텍스트
텍스트

반쯤 접다 만 종이학, 아직 위쪽 종이학 무리에 걸리지 못했다. 아이 역시 자신의 이름을 적는 걸 깜빡한 모양이다. 펼쳐 보니 한 아이의 소원이 적혀 있다. "선생님, 전 기관술은 못 배우겠어요…

반쯤 접다 만 종이학, 아직 위쪽 종이학 무리에 걸리지 못했다. 아이 역시 자신의 이름을 적는 걸 깜빡한 모양이다. 펼쳐 보니 한 아이의 소원이 적혀 있다. "선생님, 전 기관술은 못 배우겠어요. 그냥 농사나 잘 짓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아래에는 휘갈겨 쓴 글이 이어져 있다. "물론이지. 오곡의 결실이란 흙을 갈아엎고, 씨를 뿌리고, 물을 대고... 싹이 터 땅을 뚫고 나온 뒤에도 날마다 물을 주고 돌봐야 비로소 모종이 되는 법이란다. 농사일은 섬세함과 수고로움이 필요하니, 결코 기관술보다 쉬운 게 아니란다. 네가 심은 씨앗이 싹을 틔우면, 그때 선생님도 불러서 보여주겠니?"

댓글

—
반쯤 접다 만 종이학, 아직 위쪽 종이학 무리에 걸리지 못했다. 아이 역시 자신의 이름을 적는 걸 깜빡한 모양이다. 펼쳐 보니 한 아이의 소원이 적혀 있다.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