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잎 사건 2 진 원외 댁 하녀 유씨가 아침 빨래를 하러 나오다 우물 위에 풀잎으로 엮은 황금잎 하나가 놓인 것을 발견했다. 들여다보니 우물 속에 한 시신이 있었는데, 바로 진 원외의 것이었다.…
황금잎 사건 2
진 원외 댁 하녀 유씨가 아침 빨래를 하러 나오다 우물 위에 풀잎으로 엮은 황금잎 하나가 놓인 것을 발견했다. 들여다보니 우물 속에 한 시신이 있었는데, 바로 진 원외의 것이었다. 유씨의 진술에 따르면, 진 원외는 평생 못된 짓만 골라 했던 자로, 그 집에 끌려온 젊은 여인들이 수치를 견디지 못하고 이 우물에 몸을 던져 죽은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 유씨는 이번 일이 협객의 처단이자, 죽은 영혼들의 복수라고 주장했다.
유씨의 증언에 따라 우물 아래를 살피니, 백골 여러 구가 쏟아져 나왔다. 후원 가산 뒤편에는 몸 하나 겨우 빠져나갈 작은 문이 있었고, 흙이 파헤쳐진 흔적이 역력했다.
(*비망록: 범인의 체구가 유난히 작다. 혼자선 힘들었을 테니, 먼저 잠입해 안에서 동료를 들인 건 아닐까. 요즘 황금잎이란 말만 들으면 머리가 지끈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