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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악한 자가 모든 것을 배웠고, 가장 찬란한 자는 고향을 등지고 멀리 떠났다. 훗날 수없이 많은 깊은 밤, 두꺼비 장로는 꿈속에서 화들짝 놀라 깨어나곤 했다. 그러고는 묵산도를 원망했다. 너무나…

가장 악한 자가 모든 것을 배웠고, 가장 찬란한 자는 고향을 등지고 멀리 떠났다. 훗날 수없이 많은 깊은 밤, 두꺼비 장로는 꿈속에서 화들짝 놀라 깨어나곤 했다. 그러고는 묵산도를 원망했다.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지극히 증오하는 이 산문을, 망설이면서도 집착하는 이 산문을 말이다. 천부적인 재능만 있고 도심은 없으니 구언희는 자신이 묵가 제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저 기예만 얻은 빈 껍데기일 뿐이라고 여겼다. 어릴 때부터 전쟁으로 상처를 입었으니, 그의 마음속에는 깊이 묻힌 증오만 있었다. 저 높은 곳에서 호의호식하는 자들은 담소하는 사이에 수만 명을 재로 만들어버릴 수 있었다. 무수한 개미 떼에 비하면 전쟁에서 그들이 치르는 대가는 너무나 적었다. 이것이 바로 이 천하의 병폐였다. 다만 이처럼 영원히 복수로 가득 찬 마음은 묵산도와 너무나 맞지 않았다. 사형과 사저들의 빛은 시시각각 그를 따뜻하게 해주었지만, 동시에 그를 태워 상처를 주었다. 구언희는 자신을 위장하며 묵묵히 우러러보았고, 반짝이는 별들 사이에 계속 서 있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손에서 만들어지는 기관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손에서는 비연이 날아오르지만, 그의 손 아래에서는 온갖 독이 묻은 흉측한 기관충이 태어났다. 그는 오직 어떻게 하면 소리 없이 적의 목숨을 빼앗을지만 생각했다. 공중 가옥에 갇히고 스승의 비전 기관술을 배우는 것이 금지되어도 원망하지 않았다. 자신은 정말로 영원히 사형과 사저들 같은 사람이 될 수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빛이 모두 꺼졌다. 그도 마지막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몰래 간직해두었던 그 사람을 막지 못했다. 스승이 절벽 사이 공중 가옥에서 그를 꺼내주었을 때, 열 살은 더 늙어버린 노인 앞에서 그는 산문에 완전히 갇혀버린 자가 되었다. 생의 마지막 삼 년 동안 스승은 모든 시간을 쏟아 구언희에게 절학을 가르쳤고, 구언희는 마침내 그토록 갈망하던 기관술을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 순간, 노인은 임종의 자리에서 마침내 더 이상 기관술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구언희의 손을 잡고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고생했구나... 고생했다..." 훗날 구언희는 사사저가 그를 위해 만들어준 두꺼비 가면을 쓰고 각주의 자리를 이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이미 반백이 되었고, 새로운 제자들은 지난 일을 모른 채 모두 그를 두꺼비 장로라고 불렀다. 그해 이후로, 그를 막내 사제라 부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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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악한 자가 모든 것을 배웠고, 가장 찬란한 자는 고향을 등지고 멀리 떠났다. 훗날 수없이 많은 깊은 밤, 두꺼비 장로는 꿈속에서 화들짝 놀라 깨어나곤 했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