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신들은 어디로 보내야 할지 알 수 없다. 허공에 흩날리는 버들개지 같고, 물 위의 부평초 같으며, 난세 속에서 끝내 누구의 눈길도 받지 못한 가냘픈 목숨들과도 닮았다. 그럼에도 그리움을 담은 …
이 서신들은 어디로 보내야 할지 알 수 없다. 허공에 흩날리는 버들개지 같고, 물 위의 부평초 같으며, 난세 속에서 끝내 누구의 눈길도 받지 못한 가냘픈 목숨들과도 닮았다.
그럼에도 그리움을 담은 글들은 끝내 쓰였다. 아이를 부르는 목소리보다 무겁지 않으나, 사서에 새겨진 먹빛보다 결코 가볍지도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