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잠시 머무는 것이라, 손가락을 꼽아 보니 남은 날이 아직 사천 번의 '광기의 길일'이나 되더군요. 그날이 올 때마다 저는 머리를 쥐어짜며 그대의 웃음을 사기 위한 농담을 지어내곤 했습니다.…
인생이란 잠시 머무는 것이라, 손가락을 꼽아 보니 남은 날이 아직 사천 번의 '광기의 길일'이나 되더군요.
그날이 올 때마다 저는 머리를 쥐어짜며 그대의 웃음을 사기 위한 농담을 지어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재주가 다하여 짜낼 말도 바닥났으니, 더는 이어가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 가지 계책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매번 고통을 받느니 차라리 한 번에 끝을 내는 것이 낫겠더군요.
부디 널리 헤아려 주시어 이십만 통보를 한 번에 베풀어 주신다면, 이후로는 절대 이 일을 입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저 그대에게 평온을 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