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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군의 명맥을 잇는 자에게 살벌한 그림자가 뒤따르니, 티 없이 맑던 충심은 조각나 산산이 흩날리는구나./w회심이 귀의군의 군기를 이어받자, 굶주린 이리 떼가 다시금 기회를 엿보았다./w그림자처럼…

귀의군의 명맥을 잇는 자에게 살벌한 그림자가 뒤따르니, 티 없이 맑던 충심은 조각나 산산이 흩날리는구나./w회심이 귀의군의 군기를 이어받자, 굶주린 이리 떼가 다시금 기회를 엿보았다./w그림자처럼 신출귀몰하여 잡기 어려웠건만, 회심은 끝내 차가운 칼날 아래 목숨을 거두고 말았다. 누가 그 칼을 휘둘러 피를 머금었는가? 그 지극한 단심은 누구를 위해 바쳐진 것이었나?/w장대비가 쏟아지려는 찰나, 도롱이를 걸친 한 사내가 묵묵히 비석을 새겨 내려간다. 만고에 남을 이 비극을 어찌 한마디로 단정 지으랴. 비석에 남은 흔적을 따지기보다, 그곳에 깃든 충성스러운 넋만을 오롯이 새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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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군의 명맥을 잇는 자에게 살벌한 그림자가 뒤따르니, 티 없이 맑던 충심은 조각나 산산이 흩날리는구나./w회심이 귀의군의 군기를 이어받자, 굶주린 이리 떼가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