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한 누각과 화방은 먼지와 서리를 덮어쓰고, 하늘의 달빛이 물을 비추니 뼛속까지 시리다. 한때 하늘 높이 떠 있던 성은 부서진 옥처럼 무너지고, 수많은 번영은 한순간 꿈처럼 끝나 폐허만이 남았다.…
번화한 누각과 화방은 먼지와 서리를 덮어쓰고, 하늘의 달빛이 물을 비추니 뼛속까지 시리다.
한때 하늘 높이 떠 있던 성은 부서진 옥처럼 무너지고, 수많은 번영은 한순간 꿈처럼 끝나 폐허만이 남았다.
그러나 백성들은 마치 들풀처럼, 봄바람에 다시 줄기를 뻗는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 아래, 그리고 무너진 우물과 벽 사이에서, 다시 작은 불씨가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