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말기, 천하는 전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들판엔 백골만이 가득했고 천 리를 가도 닭 울음조차 들리지 않았다. 해서 시골 사람들은 사당을 세워 흩어진 넋들을 모시고 위로했다. 어느 날부터인가…
당나라 말기, 천하는 전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들판엔 백골만이 가득했고 천 리를 가도 닭 울음조차 들리지 않았다. 해서 시골 사람들은 사당을 세워 흩어진 넋들을 모시고 위로했다. 어느 날부터인가 향로 곁을 맴도는 영나비가 나타났고, 이를 쫓아간 이는 향연 속으로 사라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시골 사람들은 그 나비가 영혼이 화한 것이라 믿으며,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라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