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는 개봉 출신이 아닌 터라, 개봉에 가면 날마다 산해진미를 즐기고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 당시 대호의 유일한 소원은 개봉에서 '도시 쥐'로 사는 것이었다. 고향의 도랑에서 구…
대호는 개봉 출신이 아닌 터라, 개봉에 가면 날마다 산해진미를 즐기고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 당시 대호의 유일한 소원은 개봉에서 '도시 쥐'로 사는 것이었다. 고향의 도랑에서 구걸하는 것보다야 나을 테니까.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이토록 넓고 번화한 개봉에도, 따뜻한 찐빵 하나 사 먹지 못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자신의 마지막 찐빵을 이우에게 건넨 뒤 개봉성에는 서로를 의지한 채 살아가는 '도시 쥐'가 두 마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