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출신의 이진은 원래 금릉군의 맹장이었다. 대검을 휘두르며 전장을 누비던 그는 시와 문학에만 심취한 남당 조정의 약해빠진 관리들을 무척 못마땅하게 여겼다. '국가의 혼은 종이 위의 시가 아니라…
강남 출신의 이진은 원래 금릉군의 맹장이었다. 대검을 휘두르며 전장을 누비던 그는 시와 문학에만 심취한 남당 조정의 약해빠진 관리들을 무척 못마땅하게 여겼다.
'국가의 혼은 종이 위의 시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용광로에서 단련되어야 한다!'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관직에서 물러난 뒤, 진정한 전장을 찾아 길을 떠났다.
그러던 중 머지않아 중도교에서 큰 전투가 벌어질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잠시 진군에 몸을 의탁했다.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는 명예나 재물이 아닌, 오랫동안 피맛을 보지 못했던 자신의 검을 다시 갈고닦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