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를 박아 장식한 자단 오현 비파로, 나무 바탕에 자개를 촘촘히 박아 만든 악기이다. 수/당 시기에 비파는 동쪽으로 전해져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퍼졌다. 일본의 역사서 '삼대실록'에 따르면 승화 2…
자개를 박아 장식한 자단 오현 비파로, 나무 바탕에 자개를 촘촘히 박아 만든 악기이다. 수/당 시기에 비파는 동쪽으로 전해져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퍼졌다. 일본의 역사서 '삼대실록'에 따르면 승화 2년, 일본에서 당에 파견된 사신이 당으로부터 자단 비파와 악보를 하사받았다고 전한다. 또한 '헤이케 이야기'에는 관련하여 전설이 기록되어 있는데, 당에 파견된 사신이 비파의 명인에게 기예를 전수받고 현상/청산/사자환이라 불리는 세 대의 비파를 받았다고 한다. 귀국하는 길에 사자환은 용신의 장난으로 바다에 빠졌다고 전해진다. 일본 정창원에 소장된 이 비파는 현재 전해지는 유일한 당대 오현 비파로, 당 시기 중화 문화와 해외 문화가 활발히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