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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손이는 사람의 환심을 사는 데 도가 튼 고양이다. 사람만 보면 먼저 바닥에 드러눕고는 야옹야옹 울며 끊임없이 몸을 비빈다. 물지도 않고 갑자기 성질을 부리지도 않으니 지나가던 사람 중 누구도 녀석…

손손이는 사람의 환심을 사는 데 도가 튼 고양이다. 사람만 보면 먼저 바닥에 드러눕고는 야옹야옹 울며 끊임없이 몸을 비빈다. 물지도 않고 갑자기 성질을 부리지도 않으니 지나가던 사람 중 누구도 녀석을 쓰다듬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다.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은 수많은 이들의 피로 얼룩진 고된 여정 속 유일한 위안이 되었다.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을 때만은 잠시나마 원한과 고통과 목표를 잊을 수 있는 듯했다. 보들보들, 말랑말랑... 이 순간만큼은 고양이만 존재하는 세계 같았다. 손손이는 정말 착한 고양이다! 여행자가 방심한 틈을 타 식량과 쌈짓돈을 물고 달아나지만 않는다면 더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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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손이는 사람의 환심을 사는 데 도가 튼 고양이다. 사람만 보면 먼저 바닥에 드러눕고는 야옹야옹 울며 끊임없이 몸을 비빈다. 물지도 않고 갑자기 성질을 부리지도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