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차희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이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아버지를 이기지 못했다. 훗날 이길 수도 있었겠지만 아버지는 이미 세상에 없었다. 그는 지는 법을 배우기 시작…
오랜 시간 동안 차희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이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아버지를 이기지 못했다. 훗날 이길 수도 있었겠지만 아버지는 이미 세상에 없었다. 그는 지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누군가가 기뻐하면 자신은 돈을 벌었다. 상기는 졌어도 목숨은 건졌다. 그는 손에 쥔 돈주머니를 쥐며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렸다. '마는 '날 일'자로, 상은 '밭 전'자로 움직이는 게 상기의 법칙이다'. 상기판의 길은 사람이 걷는 길보다 훨씬 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