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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을 돌아다니며 내가 가장 크게 당한 곳이 바로 이 복녕전이다! 그저 황제의 침전이 궁금해서 고개만 살짝 들이밀었을 뿐인데, 묵직한 내공에 튕겨져 석 자나 뒤로 밀려나 하마터면 나자빠질 뻔했다! …

황성을 돌아다니며 내가 가장 크게 당한 곳이 바로 이 복녕전이다! 그저 황제의 침전이 궁금해서 고개만 살짝 들이밀었을 뿐인데, 묵직한 내공에 튕겨져 석 자나 뒤로 밀려나 하마터면 나자빠질 뻔했다! 대체 어느 내궁 고수가 이곳을 지키고 있길래 수법이 이토록 막무가내란 말인가? 게다가 전각 안에서는 호위병과 궁인들이 축국을 하며 떠드는 소리가 들려와 다시 고개를 내밀었는데, 또다시 정체 모를 힘에 떠밀려 벌렁 나자빠지는 바람에 하마터면 맞은편 궁궐 담벼락에 처박힐 뻔했다. 도대체 어떤 고수가 이곳을 지키고 있길래 성질이 이토록 난폭하단 말인가! 그때 마침 내 곁에 통통한 누렁이 한 마리가 입을 벌린 채 혀를 내밀고 있었는데, 바닥에 주저앉은 내 꼴을 보더니 엉덩이를 흔들며 유유히 전각 문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일단 오늘 당한 이 굴욕은 똑똑히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다시 와서 반드시 체면을 되찾고, 이 복녕전을 샅샅이 파헤치고 말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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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을 돌아다니며 내가 가장 크게 당한 곳이 바로 이 복녕전이다! 그저 황제의 침전이 궁금해서 고개만 살짝 들이밀었을 뿐인데, 묵직한 내공에 튕겨져 석 자나 뒤로…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