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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심의 매일 임무는 이소구를 따라 여기저기 순찰하는 것이다. 순심의 마음속에서 이소구는 주인이 아니라 늘 마음과 다른 말을 하는 어리석은 친구다. 친구가 마음속 말을 하지 못한다면 강아지가 도와야 …

순심의 매일 임무는 이소구를 따라 여기저기 순찰하는 것이다. 순심의 마음속에서 이소구는 주인이 아니라 늘 마음과 다른 말을 하는 어리석은 친구다. 친구가 마음속 말을 하지 못한다면 강아지가 도와야 한다! 분명 접대를 싫어하면서도 이소구는 술 마시러 가는 척한다. 분명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도 입으로는 "그냥 지나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순심은 이해할 수 없다. 왜 사람들은 늘 진심을 숨기려 드는 걸까? 하지만 괜찮다. 나는 순심이니까, 마음을 따를 뿐! 마시기 싫은 술이 있으면 바짓단을 물고 끌어서 데려가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옷자락을 잡아당겨 데려다준다. 강아지는 사람들의 에둘러 말하는 법을 알아듣지 못한다. 다만 이것만 안다. 하고 싶은 일은 하는 것이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는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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