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천건은 돈을 벌었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은 부자에게서 뺏기만 했지 가난한 이를 도운 적이 없었다. 이러면 안 되지, 부모님이 아시면 꾸지람을 들을 터였다. 그날부터…
두천건은 돈을 벌었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은 부자에게서 뺏기만 했지 가난한 이를 도운 적이 없었다.
이러면 안 되지, 부모님이 아시면 꾸지람을 들을 터였다.
그날부터 마을에서 누구네 지붕 기와가 깨지면 다음 날 저절로 고쳐져 있었다. 누구네 노점이 강호인들에게 엉망이 되면 며칠 뒤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신기해했고 두천건은 손에 든 돈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다 못 쓰겠으니 어쩌면 좋을까? 그가 눈을 굴리더니 그날 밤 여동생 방에 탕후루가 가득 꽂힌 거치대가 생겼다.
첫째 날, 여동생은 그의 손을 잡고 아주 기뻐하며 웃었다.
열흘째, 여동생은 충치가 아파서 울었다.
두천건은 마음이 아팠다. 그는 이걸 좋은 마음이 나쁜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바둑 노름판을 더 크게 벌이고 호객도 더 힘차게 해서 이 돈을 전부 여동생 이를 치료하는 데 쓰기로 결심했다.
두천건은 다시 돈 벌 의욕이 생겼다.
두천건은 턱을 쓸며 '역시 여동생에게 돈을 써야 끊임없이 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지속적으로 돈 쓰는 올바른 길을 찾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