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북은 하루에 두 번 친다. 한 번은 시장이 열릴 때다. 장사꾼들이 줄지어 들어와 좌판을 펴고 외치기 시작하며 시장이 점점 활기를 띤다. 한 번은 시장이 닫힐 때다. 집마다 등불을 끄고, 상인은 …
이 북은 하루에 두 번 친다. 한 번은 시장이 열릴 때다. 장사꾼들이 줄지어 들어와 좌판을 펴고 외치기 시작하며 시장이 점점 활기를 띤다. 한 번은 시장이 닫힐 때다. 집마다 등불을 끄고, 상인은 돌아가 은자를 세고, 손님은 사 온 물건을 가늠한다.
저잣거리 누각에 출입하려면 관직이 필요하다. 아래에서는 북을 쳐서 시장을 통제할 수 있고, 높은 누각에 오르면 시장을 멀리서 볼 수 있다. 시장루는 으레 한 고을에서 가장 높이 솟은 건물이며, 꼭대기에 오르면 시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