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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장안. 달토끼는 오랫동안 그 이름을 입에 올리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 여인이 사라진 뒤, 달토끼는 량주성 안을 며칠이나 빙빙 돌았다. 그러다 달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달이 아주 멀다는…

장안, 장안. 달토끼는 오랫동안 그 이름을 입에 올리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 여인이 사라진 뒤, 달토끼는 량주성 안을 며칠이나 빙빙 돌았다. 그러다 달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달이 아주 멀다는 것도, 장안이 아주 멀다는 것도 알았다. 달은 사라지지 않으며, 장안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계속 달리면 언젠가는 달에 닿고, 장안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때면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결국 녀석은 달에 닿지는 못했고, 기진맥진한 채 다른 여인의 다리 곁에 쓰러졌다. 여인의 손이 녀석의 등을 쓰다듬자 그 손길에 서서히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달은 차갑고 장안도 차갑다. 하지만 매번 달토끼를 따뜻하게 해 준 것은 여인의 두 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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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장안. 달토끼는 오랫동안 그 이름을 입에 올리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 여인이 사라진 뒤, 달토끼는 량주성 안을 며칠이나 빙빙 돌았다. 그러다 달을 향해…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