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15년 6월, 다급히 적어 내려간 유서 한 통. 동생에게, 내가 모은 돈은 모두 합해 은 62냥이다. 백 형에게 부탁해 돌려보낸다. 이 편지는 '백'이라는 성을 가진 구자의 악사가 하서까지 가…
천보 15년 6월, 다급히 적어 내려간 유서 한 통.
동생에게,
내가 모은 돈은 모두 합해 은 62냥이다. 백 형에게 부탁해 돌려보낸다.
이 편지는 '백'이라는 성을 가진 구자의 악사가 하서까지 가져왔다. 하지만 그녀가 말한 그 취락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기에, 결국 이 서신을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객잔에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 그가 찾을 수 있는, 집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