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염, 천성 2년생. 청천문 제자였으나 성정이 괴팍하고 광기가 있으며, 옥을 빼앗기 위해 친부를 죽인 극악무도한 자다. 이에 무림 각 문에 수배령을 내린다. 잡는 자에게는 막대한 상금을 내릴 것이…
"강염, 천성 2년생. 청천문 제자였으나 성정이 괴팍하고 광기가 있으며, 옥을 빼앗기 위해 친부를 죽인 극악무도한 자다. 이에 무림 각 문에 수배령을 내린다. 잡는 자에게는 막대한 상금을 내릴 것이다."
웃긴 건, 그 강호 수배령이 강무랑 자신에게도 전달됐다는 거였다. 그는 종이를 한참 바라보다가, 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인가 싶었다. 의부가 독에 당한 일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이런 수배령 덕분에 진짜 범인을 쫓을 길은 완전히 막혀버렸구나.
그는 검자루를 꽉 움켜쥐었다. 그때 품속에서 희미한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강무랑은 검과 종이를 천천히 내려놓고, 당황한 기색으로 아이의 등을 조심스럽게 토닥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