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은 어렸을 때부터 집 없이 떠돌며 하루 종일 쌈박질로 세월을 보냈다. 소년 시절에는 묵산도의 청을 털려다 오히려 제압당해 그녀의 제자로 거둬졌다. 창이 날마다 무공을 가르쳐 달라며 졸라대자, 청…
창은 어렸을 때부터 집 없이 떠돌며 하루 종일 쌈박질로 세월을 보냈다. 소년 시절에는 묵산도의 청을 털려다 오히려 제압당해 그녀의 제자로 거둬졌다.
창이 날마다 무공을 가르쳐 달라며 졸라대자, 청은 하루에 다섯 번까지 싸우는 것을 허락했고, 상대를 정해 주었다. 그 뒤로 창이 머무는 곳 십 리 안의 무뢰배와 불량배들은 창의 이름만 듣고도 달아날 정도였고 창의 심신은 날이 갈수록 강건해졌다.
정작 무공을 가르칠 때 청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가르쳤고, 창 또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익혔다. 그리하여 창의 무공은 도무지 어느 문파의 것인지 알 수 없었고, 감히 맞서는 적도 드물었다. 훗날 청이 홀로 불견산으로 돌아간 뒤, 창은 한 사찰에 머물며 초의와 액막이 춤을 익히며, 스승을 위해 일부러 타철화까지 배웠다. 그는 모든 기술을 자신의 무학에 녹여 내며, 언젠가 다시 스승과 겨루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