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평사 심의륜은 곡식 창고를 열어 백성들이 기근을 넘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조송에 거듭 간언했으나, 그 뜻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고, 남방 순행을 마친 뒤 다시 …
상평사 심의륜은 곡식 창고를 열어 백성들이 기근을 넘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조송에 거듭 간언했으나, 그 뜻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고, 남방 순행을 마친 뒤 다시 한번 조정에 뜻을 올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귀로에 오르던 중 뜻밖의 습격을 당하며 계획은 중도에 꺾이고 말았다. 깊은 상처를 입은 그는 지금까지도 추명거에 머물며 몸을 추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