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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쓴 것인지 알 수 없는 유서. 여진경의 손에서 나왔다. 그녀와 그 사람은 말 없이도 서로를 알았을 테니, 이름을 쓰지 않아도 소속을 알았으리라. 절필 서신의 글씨는 비뚤어져 있는데, 눈먼 …

누구에게 쓴 것인지 알 수 없는 유서. 여진경의 손에서 나왔다. 그녀와 그 사람은 말 없이도 서로를 알았을 테니, 이름을 쓰지 않아도 소속을 알았으리라. 절필 서신의 글씨는 비뚤어져 있는데, 눈먼 여인이 글씨를 잘 쓰지 못했던 탓인지, 아니면 임종 때 더 이상 힘이 없었던 탓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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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쓴 것인지 알 수 없는 유서. 여진경의 손에서 나왔다. 그녀와 그 사람은 말 없이도 서로를 알았을 테니, 이름을 쓰지 않아도 소속을 알았으리라. 절필 서…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