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텍스트

까망이는 채채의 좋은 친구이다. 둘은 꽃과 풀이 무성한 깊은 정원에 산다. 어렸을 때 채채가 풀숲에서 까망이를 주워 왔다. 그때 까망이는 숯 재와 진흙투성이라 새까맣게 보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

까망이는 채채의 좋은 친구이다. 둘은 꽃과 풀이 무성한 깊은 정원에 산다. 어렸을 때 채채가 풀숲에서 까망이를 주워 왔다. 그때 까망이는 숯 재와 진흙투성이라 새까맣게 보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까망이'라고 불렀다. 채채가 끈질기게 털을 핥아 주어 본래의 얼룩무늬가 드러나고 나서야 모두가 이 개가 사실 예쁜 얼룩무늬 개라는 걸 깨달았다. 까망이를 키우기 위해 채채는 자신의 말린 생선 중 절반을 나누어 주며 자기보다 더 튼튼하게 키워 냈다. 이제 오후에 해가 따스할 때면 까망이는 황궁 곳곳을 뛰어다니며 채채를 위해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고, 다시 작은 보금자리로 돌아와 채채와 머리를 맞대고 햇볕을 쬔다. 까망이에게 견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해를 보는 것이고, 둘은 채채를 보는 것이다.

댓글

—
까망이는 채채의 좋은 친구이다. 둘은 꽃과 풀이 무성한 깊은 정원에 산다. 어렸을 때 채채가 풀숲에서 까망이를 주워 왔다. 그때 까망이는 숯 재와 진흙투성이라 새…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