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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에는 눈이 넘쳐나지만, 사람은 가장 드물다. 설동이은 땅을 바라본다. 눈이다. 내 것이다. 맞은편을 바라본다. 사람이다. 내 것이다. 내 것이면 좋은 것이다. 설동이은 눈밭에서 뒹구는 걸 좋아한…

설산에는 눈이 넘쳐나지만, 사람은 가장 드물다. 설동이은 땅을 바라본다. 눈이다. 내 것이다. 맞은편을 바라본다. 사람이다. 내 것이다. 내 것이면 좋은 것이다. 설동이은 눈밭에서 뒹구는 걸 좋아한다. 사람에게 달려가 안기는 건 더 좋아한다. 사람아, 너는 따뜻하구나. 설동이와는 다르지. 매번 안기고 나면, 설동이는 아주 오랜 잠에 빠진 듯하다. 다행히 무위산의 눈은 멈추지 않고, 잠도 언젠가 깨어날 수 있다. 그래도 상관없다. 설동이는 꼭 안 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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