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문의 협객들께. 삼백 제자가 중도교로 향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청은 그저 이 부끄러움을 어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문파를 등진 죄인이 무슨 덕이 있다고 이런 크나큰 은혜를 받겠습니까. …
청천문의 협객들께.
삼백 제자가 중도교로 향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청은 그저 이 부끄러움을 어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문파를 등진 죄인이 무슨 덕이 있다고 이런 크나큰 은혜를 받겠습니까.
하지만 이번 일은 여러 세력이 얽혀 있어, 한 장의 서신로는 모든 진상을 다 전할 도리가 없습니다. 여러분께 간청하오니, 부디 속히 사문으로 돌아가 더는 이 일에 깊이 들어서지 마시길 바랍니다.
구원을 위해 달려와 주신 그 은혜는 진심으로 마음 깊이 새기고 평생 의리로 간직하겠습니다. 이 몸을 온전히 보전해 때만 기다린다면, 언젠가 우리 청천문의 무사들에게도 다시금 바른 길을 바로 세울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