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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월 스무하루, 비가 와서 문을 열지 않았다. 동월 스무이틀, 어제 문을 안 열었으니 오늘도 열지 않는다. 동월 스물셋, 문을 열고 환자 세 명을 봤다. 동월 스물넷, 어제 문을 열었으니 오늘은 쉰…

동월 스무하루, 비가 와서 문을 열지 않았다. 동월 스무이틀, 어제 문을 안 열었으니 오늘도 열지 않는다. 동월 스물셋, 문을 열고 환자 세 명을 봤다. 동월 스물넷, 어제 문을 열었으니 오늘은 쉰다. ... 활명의관 장부엔 이런 기록만 잔뜩 적혀 있었다. 천불수는 이런 걸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뿌듯해했다. 그런 장부가 열 권은 넘는다고 했다. 예전엔 이유도 가지가지였다. 두두가 아프다, 약약이 아프다, 두두가 울었다... "에휴, 세월 참 빠르다니까." 천불수는 의자에 삐딱하게 기대어 한숨 섞인 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제 두 제자가 다 커 버렸으니, 스승도 다른 핑계를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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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월 스무하루, 비가 와서 문을 열지 않았다. 동월 스무이틀, 어제 문을 안 열었으니 오늘도 열지 않는다. 동월 스물셋, 문을 열고 환자 세 명을 봤다. 동월 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