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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강의 흐르는 물은 찢긴 깃발들을 모두 실어 갔고, 푸른 역사 속에 잠긴 안개 사이로 귓가에는 여전히 나팔 소리만 맴도는 듯하다. 강물을 따라 동쪽으로 흘러가며 승전보를 울리던 깃발은 물결 속에 …

호타강의 흐르는 물은 찢긴 깃발들을 모두 실어 갔고, 푸른 역사 속에 잠긴 안개 사이로 귓가에는 여전히 나팔 소리만 맴도는 듯하다. 강물을 따라 동쪽으로 흘러가며 승전보를 울리던 깃발은 물결 속에 사라지고, 철기마의 흔적은 차가운 달빛 아래 지워지니, 마침내 공허한 안개로 흩어지고 말았다. 강가에는 다만 갈대만이 머리를 희게 물들이고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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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강의 흐르는 물은 찢긴 깃발들을 모두 실어 갔고, 푸른 역사 속에 잠긴 안개 사이로 귓가에는 여전히 나팔 소리만 맴도는 듯하다. 강물을 따라 동쪽으로 흘러가며…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