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이 방금까지 감탄하던 참이었다, 짹! 오늘 드디어 한가로운 틈이 생겼다고 말이다, 짹! 그런데 네놈이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짹! 놀라서 하마터면 땅에 떨어질 뻔했구나, 짹! 정 할 일이 없거든…
본관이 방금까지 감탄하던 참이었다, 짹! 오늘 드디어 한가로운 틈이 생겼다고 말이다, 짹! 그런데 네놈이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짹! 놀라서 하마터면 땅에 떨어질 뻔했구나, 짹!
정 할 일이 없거든, 짹! 황실 감옥에 와서 본관의 대필이나 돕거라, 짹! 아직 써야 할 서신이 산더미처럼 쌓였단 말이다, 짹!
글씨를 못 쓴다면, 짹! 와서 변소나 청소하라, 짹!
대필자의 말: 서신을 받는 이가 할 일이 없다면 변소 청소를 돕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대필은 사양하겠다. 이건 경쟁이 아주 치열한 구하기 힘든 좋은 일거리다! 요즘 황실 감옥 안에서는 모두가 글 읽고 글씨 연습을 해야 하는데 문서를 베껴 쓰는 것보다는 규규의 말을 받아적는 일이 훨씬 더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