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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창의 장병들이 밖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개 두 마리를 주워 왔는데, 넷이 모인 뒤로는 하루 종일 다투기 바쁘다. 모두 자신이 군영에서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알람이는 진수창에 …

진수창의 장병들이 밖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개 두 마리를 주워 왔는데, 넷이 모인 뒤로는 하루 종일 다투기 바쁘다. 모두 자신이 군영에서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알람이는 진수창에 어떤 고양이나 강아지가 없어져도 상관없지만, 자신만은 절대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알람이는 때를 알리는 고양이이기 때문이다. 때를 알린다는 것은 곧 밥때를 알린다는 뜻이다. 요즘 진수창의 장병들은 하루하루 갈수록 바빠지고 있는데, 사람은 바쁘면 밥 먹는 것을 잊기 쉽다. 알람이는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늘이 크든 땅이 크든 밥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밥때가 되면 알람이는 진수 창고에서 가장 엄격한 감독관이 된다. 누가 밥을 제때 먹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면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바짓단을 잡아당기고 자기 입을 쓱싹 핥는다. 인간이여, 다시 한번 밥 먹는 걸 잊는 모습을 내가 보게 되면 가만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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