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고양이가 새끼 셋을 낳았네, 첫째 꽃님이는 달리기가 빠르고, 둘째 범돌이는 함부로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막내 묘소소는 온종일 잠만 자네. 동쪽에선 북 치고 서쪽에선 떠들고, 사람은 남으로 도…
어미 고양이가 새끼 셋을 낳았네,
첫째 꽃님이는 달리기가 빠르고,
둘째 범돌이는 함부로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막내 묘소소는 온종일 잠만 자네.
동쪽에선 북 치고 서쪽에선 떠들고,
사람은 남으로 도망치고 바람은 북으로 부네,
어미 고양이는 새끼를 물고 가네,
한 번에 한 마리씩, 지칠 엄두도 못 내고.
남은 범돌이가 뒤를 따르다,
배가 고파 눈앞이 노래지고,
밥 냄새 맡고 골목길로 들어섰다가,
풍덩 소리 한 번에 그림자도 없이 사라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