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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안뜰에는 오직 꽃잎이 떨어지고 물이 흐르는 소리뿐. 그녀의 시선은 담장 너머에 닿지 못했고, 가끔 들려오는 웃음소리는 바람처럼 스쳐 가네. 산처럼 쌓인 숙제는 언젠가 끝이 나겠지만, 그녀…

깊고 깊은 안뜰에는 오직 꽃잎이 떨어지고 물이 흐르는 소리뿐. 그녀의 시선은 담장 너머에 닿지 못했고, 가끔 들려오는 웃음소리는 바람처럼 스쳐 가네. 산처럼 쌓인 숙제는 언젠가 끝이 나겠지만, 그녀와 말을 나눌 이는 언제 다시 오려나. 종이로 접은 '친구'만이 그녀의 기다림을 함께해 주는구나. 이 것은 백초옥이 가장 아끼던 종이 '친구'였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물가에 남겨져 있었다. 마치 거울 속에 비친 또 다른 자신이자,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스스로'에게 남겨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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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안뜰에는 오직 꽃잎이 떨어지고 물이 흐르는 소리뿐. 그녀의 시선은 담장 너머에 닿지 못했고, 가끔 들려오는 웃음소리는 바람처럼 스쳐 가네. 산처럼 쌓인…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