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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게에 안 나와도 돼." 여주인은 아침 일찍 무유를 계산대 앞으로 불러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 "사람들 퇴근길에 술 파는 노점을 하나 열기로 했어. 네가 맡아줘. 거기가 네 집에서도 가…

"앞으로 가게에 안 나와도 돼." 여주인은 아침 일찍 무유를 계산대 앞으로 불러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 "사람들 퇴근길에 술 파는 노점을 하나 열기로 했어. 네가 맡아줘. 거기가 네 집에서도 가깝고, 게다가..." 적연이 고개를 들어 무유를 보다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 낭자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마치 매정한 남자에게 버림받은 소녀 같았다. "으앙... 적연 언니... 다음엔 절대 안 그럴게요..." "어제 언니 얘기를 엿들으려던 게 아니었어요... 흑흑... 술도 한 병만 몰래 가져갔는데 아직 반도 안 마셨어요..." "제발... 제발 쫓아내지 마세요... 적연 언니... 뭐가 잘못됐는지... 다 고칠게요... 흑흑흑..." 무유는 울면서 이것저것 변명을 늘어놓았고 적연은 오히려 어리둥절해졌다. 그 노점이 작긴 해도 어쨌든 정식 분점이었다. 앞으로 무유는 종업원이 아니라 적씨 가문 주점의 분점을 맡는 작은 사장이 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적연은 이 낭자가 완벽하다고 자부하던 '범행' 수법을 떠올렸다. 매일 퇴근할 때마다 억지로 태연한 척하며 나쁜 짓 하러 가는 것을 들킬까 봐 노심초사하던 모습과 다음 날 옷에서 나던 천일취 향기까지 생각났다. 적연의 눈썹이 부드러워지고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오른손으로 턱을 괴고 계산대에 기대어 숨도 제대로 못 쉬며 우는 만무유를 그저 바라보았다. 노점에서 그날 다 팔지 못한 천일취는 만무유가 알아서 처리하면 되었다. 이런 계획은 나중에 무유에게 말해 주자고 미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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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게에 안 나와도 돼." 여주인은 아침 일찍 무유를 계산대 앞으로 불러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 "사람들 퇴근길에 술 파는 노점을 하나 열기로 했어.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