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시장에는 제우루라는 이름의 유명한 객잔이 있다. 주인장인 초일아은 강호에서 비를 거둔 자라고 불리는데, 강호에서 아무리 큰 분쟁이 있더라도 제우루에선 잠시 쉬어가야 한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장흥 시장에는 제우루라는 이름의 유명한 객잔이 있다. 주인장인 초일아은 강호에서 비를 거둔 자라고 불리는데, 강호에서 아무리 큰 분쟁이 있더라도 제우루에선 잠시 쉬어가야 한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이 규칙 때문에 안개숲에 보물을 찾으러 오는 강호인들은 모두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하거나 동료를 구하고, 소식을 묻곤 한다. 하지만 제우루의 숙박비와 음식값은 그리 싸지 않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은 문 앞의 찻집에서 한숨만 쉴 뿐이다. 강호에는 제우루, 특히 주인장인 초일아에 대한 소문이 아주 많다. 그녀가 구류문에서 정보를 담당하는 초십이랑과 쌍둥이 사이라는 소문도 있고, 남장을 좋아하는 초일아는 용모가 아름다워 성안 취화음(꽃 중의 꽃, 화현 중 장미꽃)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소문도 있다. 또 누군가는 청하의 무면인 사건이 바로 이곳을 통해 처음 개봉에 퍼지기 시작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