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다람쥐는 쥐로서 안개를 먹고 숲에 깃들며, 때로는 날고 때로는 젖을 먹이니 때로는 날짐승 같고, 때로는 짐승 같네" 날다람쥐는 오서라고도 한다. 날다람쥐에 관한 기록은 전국시대에 저술된 <순자…
"날다람쥐는 쥐로서 안개를 먹고 숲에 깃들며, 때로는 날고 때로는 젖을 먹이니 때로는 날짐승 같고, 때로는 짐승 같네"
날다람쥐는 오서라고도 한다. 날다람쥐에 관한 기록은 전국시대에 저술된 <순자>에 이미 등장한다. 그 중 <권학편>에서는 '날다람쥐는 다섯 재주가 있지만 궁하다'라고 언급했는데, 날다람쥐가 날 수는 있어도 지붕에 오르지 못하고, 나무를 탈 수는 있으나 끝까지 오르지 못하며, 수영할 수는 있어도 계곡을 건너지 못하고, 굴을 팔 수는 있으나 몸을 숨기지 못하며, 달릴 수는 있으나 사람보다 앞서지 못한다는 뜻이다. 훗날 이는 '오서기궁'이라 하여, 한 사람의 재능에 한계가 있어 가진 능력을 다 써 더 이상 방법이 없음을 비유하게 되었고, 세상 사람들은 이를 교훈으로 삼았다. 그러나 위진 시대의 곽박은 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오서찬>을 지었는데, 날다람쥐는 안개를 먹고 숲속에 깃들어 사니 마치 속세를 벗어난 작은 신선 같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