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의 기교도, 현의 울림도 아니며, 장인의 솜씨 또한 아니로다." 이는 잠시 날아든 새들이 금옥 사이를 거닐며 노니는 까닭이라. 관현의 가락이 아닌 무심코 흘러나온 울음이요, 조율하거나 연주하지…
"손끝의 기교도, 현의 울림도 아니며, 장인의 솜씨 또한 아니로다." 이는 잠시 날아든 새들이 금옥 사이를 거닐며 노니는 까닭이라. 관현의 가락이 아닌 무심코 흘러나온 울음이요, 조율하거나 연주하지 않은 대자연의 읊조림이다. 귀로 좇으려 하면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으니, 오직 마음으로 귀 기울여야만 내 한 몸 첩첩산중을 스쳐 지나는 나그네임을 깨닫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