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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새아버지를 맞은 날, 그녀는 떠났다. 그리고 그 새아버지가 친아버지를 죽인 날, 그녀는 돌아왔다. 모용연조는 늙었고, 이균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한때 '아버지'라 불렀던 남자와 마주…

그녀가 새아버지를 맞은 날, 그녀는 떠났다. 그리고 그 새아버지가 친아버지를 죽인 날, 그녀는 돌아왔다. 모용연조는 늙었고, 이균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한때 '아버지'라 불렀던 남자와 마주 앉았다. 이균을 죽였던 그의 두 손은 쇠사슬에 묶여 있었고, 젊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늙어 있었다. 그녀를 보자 그는 더 미쳐버린 듯,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중얼거렸다. 이제 그는 용연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용연은 멈추지 않았다. 가장 분노했을 때조차 그녀의 목소리는 차가운 쇳조각 같았다. 그 모든 분노가 단단히 다져져 그 안에 갇혀 있었다. 그녀가 물었다. "당신이 군대를 이끌고 반란을 진압하며 그를 죽였을 때, 무슨 생각을 했습니까? 오늘 같은 날이 올 줄 알았습니까?" "아니면 이후로 영화만 누리며 새 조정의 공신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까?" 하지만 '용연'으로서는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정신을 놓고 흐리멍텅해진 새아버지를 바라보다,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의 '아연'으로 천천히 돌아갔다. "아버지." 남자는 흐릿한 눈동자를 문득 치켜올렸다. 그리고 한동안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다가, 눈빛에 자애와 기쁨이 스쳤다. "아연? 요즘 묵..." "물론이에요. 아버지가 보고 싶었어요." 그녀는 한때 스스로 버렸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다. "최근에 아버지가 예전 조 대형제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던데요" 떠나던 길에 그녀는 아연을 과거에 두고 갔다. 그리고 돌아왔을 때, 다시 과거의 아연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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