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걸이라 불린 이는 붓을 놓고 군에 들어갔고, 무괴라 불린 이는 문반에 이름을 올렸다. 이 둘은 함께 한 조정에 있으나, 한 명은 그 속된 저열함을 혐오했고, 또 한 명은 헛된 허울을 비웃었다. 황…
문걸이라 불린 이는 붓을 놓고 군에 들어갔고, 무괴라 불린 이는 문반에 이름을 올렸다.
이 둘은 함께 한 조정에 있으나, 한 명은 그 속된 저열함을 혐오했고, 또 한 명은 헛된 허울을 비웃었다.
황제는 무신들에게 책을 읽어 다스림의 도를 깨우치라 권했지만, 무관의 권세는 날로 줄어들고, 문신들의 업신여김은 더해만 갔다. 그렇게 조정 아래로 어둡고 거센 물결이 차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