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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자해가 강염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그가 항상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강염은 낮에도 밤에도, 술을 마실 때조차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 진자해는 이토록 집중하는 강염을 …

진자해가 강염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그가 항상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강염은 낮에도 밤에도, 술을 마실 때조차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 진자해는 이토록 집중하는 강염을 보며, 그가 강호의 일화를 읽는다고 생각했다. 그 좋은 것을 앞장서서 나와 함께 나누지 않는다니, 자신을 벗으로 여기지 않는다 생각해 매우 괘씸했다. 그리하여 진자해가 하는 수없이 먼저 강염에게 청했다. "문파의 물건인지라, 말할 수 없다네." 강무랑이 단호히 거절하자, 진자해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혹시 문파의 어떤 비화라서 외부에 발설할 수 없는 것인가? 진자해는 애타는 마음을 참을 수 없어, 강염이 깊게 잠든 틈을 타, 보따리에서 몰래 책을 꺼내 보았다. 제목 없는 낡고 평범한 책 같아 보였다. 그러나 첫 번째 장을 펼쳐본 진자해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책에는 도법 초식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강무랑이 밤낮없이 끼니도 거르며 보던 것은... 도법이었다. 도대체가 이 사람을 재밌다고 해야 할지, 따분하다고 해야 할지 헷갈렸다. 이튿날 아침, 강무랑이 다시 그 도법을 펼쳐 수련을 준비하려던 찰나, 왠지 모르게 더 빼곡해진 주석을 발견했다. '주: 이리도 어렵고 난해하다니. 그대의 문파는 혹시 천서파인 것이오?' '주: 설령 이 책이 세상에 알려지더라도 흥미를 가질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오. 안심하시오...' '주: 다 읽긴 했네만, 이해는 되지 않소. 구태여 더 볼 필요는 없겠소.' '주: 강염, 술 한잔 어떻소?' 강무랑은 눈썹을 찌푸리며, 진자해를 올려다보았다. 진자해가 살랑살랑 부채질하며, 웃음을 머금고 물었다. 술 한잔 어떻소, 강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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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자해가 강염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그가 항상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강염은 낮에도 밤에도, 술을 마실 때조차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