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염이라는 이름은 장군께서 지어주셨다. 그 전까지는 이름도 없이 뼈가 앙상해서 손에 뼈가 닿을 정도로 말랐던 작은 떠돌이 개일 뿐이었다. 들개들이 사람들이 남긴 것을 먹으면 아염이는 들개들이 남긴 …
아염이라는 이름은 장군께서 지어주셨다.
그 전까지는 이름도 없이 뼈가 앙상해서 손에 뼈가 닿을 정도로 말랐던 작은 떠돌이 개일 뿐이었다.
들개들이 사람들이 남긴 것을 먹으면 아염이는 들개들이 남긴 것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썩은 뼈 반 토막조차 가끔은 다른 개들이 빼앗으러 왔다.
으르렁... 아염이는 그 뼈 반 토막을 물고 입을 놓지 않았다.
다리도 떨리고 이빨도 떨렸지만,
놓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때 한 켤레의 군화가 아염이 앞에 멈춰 섰고 다른 이들이 그 군화 주인을 장군이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장군께서 몸을 굽혀 아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가자."
그렇게 아염이는 군영의 군견이 되었다.
아염이는 늘 생각한다. 군영에는 뛰어난 개들이 그렇게 많은데,
자신은 쓸모없는 작은 떠돌이에 불과했으니 무슨 출세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장군께서 자신을 바라보실 때마다 꼬리를 아주 세게, 아주 세게 흔든다.
왜냐하면 장군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멍멍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