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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에서 온 한 묵문 제자가 천하를 구할 계책이 있다 칭하니, 연광이 이를 듣고 성대하게 초대하며 저택에 들였다. 처음에 묵문 제자는 저택에 머물며 오만한 태도로 연광에게 여러 차례 계책을 올렸지만…

북방에서 온 한 묵문 제자가 천하를 구할 계책이 있다 칭하니, 연광이 이를 듣고 성대하게 초대하며 저택에 들였다. 처음에 묵문 제자는 저택에 머물며 오만한 태도로 연광에게 여러 차례 계책을 올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떠나려 했다. 이에 연광이 묵문 제자와 약속하기를, 옛 장인 덕형의 거리의 인형을 만들어 열흘 동안 움직이게 하면 계책을 받아들이겠다 하였다. 묵문 제자가 이를 수락하여 한 달여 만에 완성하였다. 그렇게 아흐레 동안 인형이 멈추지 않고 돌아가자, 열흘째 되던 날, 묵문 제자는 황하의 수로를 정비할 비용을 청했다. 연광이 크게 웃으며 묵문 제자를 데리고 들어가 살펴보니, 내부 기관이 어긋나 망가져 있었다. 묵문 제자가 의아해하며 살펴보니, 나무 장부 하나가 설계와 맞지 않았다. 연광은 묵문 제자가 저택에 있는 술 백 단지를 마시면 그 계책을 받아들이겠다 하였다. 어리석도다. 웃음만 나는구나! 그 묵문 제자가 술 백 단지를 다 마셨는지 어찌 알겠는가? 연광이 정말로 천하를 구하고자 했겠는가? 그저 황상에게 기교를 바쳐 다시 총애를 얻으려 했을 뿐이다! 황상은 정말로 천하를 구하고자 했겠는가? 거란 앞에서 스스로를 손자라고 낮추면서 이익도 취하지 못한 채, 공연히 분쟁만 일으켜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 했을 뿐이다! 묵문 제자는 진정으로 천하를 구하고자 했겠는가? 기이한 기교와 교묘한 솜씨로 천하를 구한다는 소리는 세상에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다! 이제 보니 모두 명예와 이익을 좇는 광대에 불과하며, 우리 같은 백성을 우롱할 뿐이다. 국책? 민책? 천하를 구할 계책?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그저 잠꼬대 같은 소리요, 웃음거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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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에서 온 한 묵문 제자가 천하를 구할 계책이 있다 칭하니, 연광이 이를 듣고 성대하게 초대하며 저택에 들였다. 처음에 묵문 제자는 저택에 머물며 오만한 태도로…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