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평안의 아버지가 생전에 아끼던 창. 아무리 애지중지 아껴도 평범한 창에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사양. 그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강호에 영웅들이 넘쳐나는 판에 그가 대체 뭐…
소평안의 아버지가 생전에 아끼던 창.
아무리 애지중지 아껴도 평범한 창에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사양. 그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강호에 영웅들이 넘쳐나는 판에 그가 대체 뭐라고 대단한가?
큰 협객은 나라와 백성을 위하고, 작은 협객은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는 아이의 이름을 창에 새겼다.
한평생 강호를 누볐으나 소중한 건 이 창과 아이뿐이었다.
그는 자신의 강호 유람기를 들려주며 병든 아이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그 강호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이제 됐다. 이쯤에서 그만 떠나는 게 맞겠지. 그렇게 그는 먼 길 떠나며 이 창과 자신의 강호를 사랑하는 이의 마음속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