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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불편한 파발꾼은 수많은 동료를 떠나보냈다. 덕분에 그는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장안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젊은 역참장 홍옥을 떠나보내며 그는 가만히 돌아보는 친구…

다리가 불편한 파발꾼은 수많은 동료를 떠나보냈다. 덕분에 그는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장안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젊은 역참장 홍옥을 떠나보내며 그는 가만히 돌아보는 친구의 시선을 마주했다. 제게 다시 한번 들려주세요. 장안은 대체 어떤 곳인가요? 그는 장궁을 들어 거문고 줄을 퉁기듯 시위를 가볍게 만지며 입을 열었다. 장안은 어딜 가나 강물이 흐르는 곳이라네. 그저 물길만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장안에 닿게 되지. 장안의 수로는 어찌나 넓은지 배들이 셀 수도 없이 떠다니는데, 물 위를 달리는 기세가 마치 거센 모래바람처럼 빠르단다. 현천 역참은 이 사막에서 드물게 물이 솟는 곳이니, 옥문관 안에서 장안과 가장 가까운 셈이지. 아쉽게도 이 모래 바다에는 배가 없어. 빠른 배만 있었다면 물살을 타고 눈 깜짝할 새 돌아왔을 텐데. 사람이 배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야기를 다 들은 홍옥이 나지막이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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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불편한 파발꾼은 수많은 동료를 떠나보냈다. 덕분에 그는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장안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젊은 역참장 홍옥을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