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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또 지고, 달은 나뭇가지에 걸려 있네. 고향 떠난 이는 맨발로, 새파란 포도를 가지고 온다. 우리는 포도 선반을 세웠다가, 다시 흙에 묻어 버렸네. 먹구름은 별을 삼키고, 시린 바람은 월…

해가 뜨고 또 지고, 달은 나뭇가지에 걸려 있네. 고향 떠난 이는 맨발로, 새파란 포도를 가지고 온다. 우리는 포도 선반을 세웠다가, 다시 흙에 묻어 버렸네. 먹구름은 별을 삼키고, 시린 바람은 월광주 되었네. 달빛이여, 달빛이여, 인생은 늘 달콤하기만 한가? 자그마한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달빛 아래 잠이 들었다. 달빛이여, 달빛이여, 운명은 늘 너그럽기만 하냐? 울던 이는 손을 한 번 내젓고, 홍옥 같은 눈동자가 다시 빛난다. 달이여, 저물어 가는구나. 해가 뜨고 또 지고, 달은 나뭇가지 끝에 머문다. 붉은 잔치 검은 강물, 손님들은 취해 잠드네. 고향 언덕이 일렁일렁, 자장자장 옛일은 잊으렴. 고향 언덕에 달빛이 찰랑찰랑, 자장자장 긴긴밤 푹 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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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또 지고, 달은 나뭇가지에 걸려 있네. 고향 떠난 이는 맨발로, 새파란 포도를 가지고 온다. 우리는 포도 선반을 세웠다가, 다시 흙에 묻어 버렸네. 먹…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