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강의 나의 제자에게: 회심은 량주에 묻혀 수많은 귀의의 영혼들과 함께 서리를 마시노라. 속세의 업장은 부서졌고 집착도 전부 사라졌다. 이제 스승의 임종을 앞두고 피의 서약을 남기노라: 첫째, 광…
횡강의 나의 제자에게:
회심은 량주에 묻혀 수많은 귀의의 영혼들과 함께 서리를 마시노라. 속세의 업장은 부서졌고 집착도 전부 사라졌다. 이제 스승의 임종을 앞두고 피의 서약을 남기노라:
첫째, 광란문은 조정과의 모든 관계를 끊는다. 이제부터는, 독수리처럼 날며 명령을 따르거나 용처럼 싸우며 은혜나 의리를 따르지 않으리라.
둘째, 광란문의 제자들은 죽은 후 금은보화로 가득한 집을 남기지 말고 헛된 명성을 남기지 말며 시체를 남기지 말라. 술병에는 곡식과 기름, 술을 가득 채워 저승길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라.
'돌아올 수 없는 넋'이 담긴 호리병을 허리에 단 자를 보거든 반드시 예를 갖추어라. 그자는 의협심이 있고 우리 광란문의 기개가 있으니, 함께 술을 마시길 원하면 문하로 들이거라.
그럼 줄이겠다, 부디 몸 보중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