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의 철기가 신주를 짓밟았다. 강산은 부서지고 백성의 피가 들판을 적셨다. 이 난세에 어찌 장부가 칼을 거두랴. 천하의 호걸들이 의를 위해 일어섰다. 백이십의 용사가 이 관문 앞에 섰으니, 이제 …
거란의 철기가 신주를 짓밟았다.
강산은 부서지고 백성의 피가 들판을 적셨다.
이 난세에 어찌 장부가 칼을 거두랴.
천하의 호걸들이 의를 위해 일어섰다.
백이십의 용사가 이 관문 앞에 섰으니,
이제 백십구 명이 하늘에 고한다.
이 땅의 풀 한 포기도 적에게 내주지 않으리.
맹세를 배반하는 자, 신명이 벌하리라.
(그 아래로 무수한 이름과 핏빛 수결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