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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의 나날은 너무 평온하다. 어쩌면 우리는 심연 아래에서 100년을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삶을 기록하며 시간을 보낼 뿐이다. 난 장생선인이 아니다. 내 이름은 하나뿐이다. '파오'. …

장생의 나날은 너무 평온하다. 어쩌면 우리는 심연 아래에서 100년을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삶을 기록하며 시간을 보낼 뿐이다. 난 장생선인이 아니다. 내 이름은 하나뿐이다. '파오'. 할머니가 '파오'는 '사슴 여신이 지켜주는 아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래서 난 여신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늘 사슴 가면을 써야 한다. 그런데 내가 보통 사람과 다르게 생겨서 반드시 가면으로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날 키워주신 할머니 집에 왕두꺼비가 있다. 사방 십 리의 독충이 매일 기어 와서 신에게 바치는 것처럼 신선한 약초를 왕두꺼비 앞에 둔다. 왕두꺼비는 날 아주 좋아하고 우리는 친구다. 마을에는 내가 사슴 여신의 보호를 받아, 몸 안의 천음으로 인해 모든 독충이 무릎을 꿇는다는 소문이 있다. 내 이야기가 전해지자, 바깥사람들은 날 '장생선인'이라고 불렀다. 할머니는 마을을 돌며 약 가루를 뿌렸다. 외지인이 찾아오지 못하게 하려는 거라고 했다. 할머니는 계속 '강호인'을 피했다. 강호라는 이름은 듣기 좋지만, 우리는 강호인 때문에 심연에 떨어져 장생하게 되었다. 지금 유일한 희망은 진회경의 처방뿐이다. 모두가 장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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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의 나날은 너무 평온하다. 어쩌면 우리는 심연 아래에서 100년을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삶을 기록하며 시간을 보낼 뿐이다. 난 장생선인이 아니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