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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과'는 원래 '수염'이라 불렸다. 수염의 절반이 타버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천상래 고양이 무리와 싸우다 수염이 빠진 거라며 무척 용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염만 진실을 알고 있다. 공물을 훔…

'호과'는 원래 '수염'이라 불렸다. 수염의 절반이 타버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천상래 고양이 무리와 싸우다 수염이 빠진 거라며 무척 용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염만 진실을 알고 있다. 공물을 훔치다 만인전의 향불에 수염이 그을려 타버린 것이었다. 세월이 흘러 만인전의 향불이 끊기자, 수염도 다시 자라났다. 하지만 이제 수염이 온전한데 '수염'이라 불러도 될까? 이름을 바꿔야 했다. 제방 위에 모인 사람들은 옛 노래를 부르며 생각했다. "호과를 어찌하리" "야옹, 야옹, 야옹" "겨울을 하얗게 지새우며" "야옹, 야옹, 야옹" 호자 제방 위에 노래가 울리면, 고양이도 울음소리로 화답했다. "참으로 영묘한 녀석이네. 그럼 '호과'라고 부르자!" "야옹" 호과는 기꺼이 동의했다. 이제 그 이름은 더 이상 과거의 치욕을 짊어진 이름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 만인전의 향불에 타버린 수염을 기억하는 이는 없게 되었다. 아주 오랜 후에도, 사람들은 호자 제방에 울려 퍼지는 인간과 고양이의 노래만을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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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과'는 원래 '수염'이라 불렸다. 수염의 절반이 타버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천상래 고양이 무리와 싸우다 수염이 빠진 거라며 무척 용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