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술, 겨울에 빚어 이듬해 봄에 익히는 술이다. 사람들은 겨울에 남은 곡식으로 술을 빚어 두었다가 다음 봄에 발효시킨다. 그 빛깔은 봄빛처럼 푸르고 맑은 얼음처럼 청량하다. 그러나 량주는 사시장철 …
봄술, 겨울에 빚어 이듬해 봄에 익히는 술이다. 사람들은 겨울에 남은 곡식으로 술을 빚어 두었다가 다음 봄에 발효시킨다. 그 빛깔은 봄빛처럼 푸르고 맑은 얼음처럼 청량하다.
그러나 량주는 사시장철 눈에 뒤덮여 봄이 없는 땅이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서역 상인들을 흉내 내어 불에 술을 데우며 억지로나마 봄기운을 불러오려 했다. 등불 아래 데운 술은 늘 따뜻하고, 태평성세가 길이 이어지기를 기원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