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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저는 사실 오사매로, 다섯 동문 중 가장 어린 사람이었다. 키도 작고 말도 느릿느릿한 이 아이는 늘 사형 사저들 뒤를 따라다니며 영원히 얌전할 것만 같았다. 모두가 잊고 있었지만 바로 이 아이가…

사사저는 사실 오사매로, 다섯 동문 중 가장 어린 사람이었다. 키도 작고 말도 느릿느릿한 이 아이는 늘 사형 사저들 뒤를 따라다니며 영원히 얌전할 것만 같았다. 모두가 잊고 있었지만 바로 이 아이가 일곱 살 때 몰래 산을 빠져나가 약초를 캐러 갔다가 산 밖에서 열 살짜리 구언희를 업고 돌아왔다. 바로 나이는 더 많지만 오사제가 된 그 아이를 말이다. 외부 사람들은 지청천이 말하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지만, 대사형과 이사형과 삼사저 앞에서 그녀는 때때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늘어놓곤 했다. 천문지리부터 음식 재료의 성질까지, 그녀는 사형 사저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사형 사저들도 하던 일을 멈추고 진지하게 들어주었다. 나중에는 막내 사제도 한 명 늘었다. 자신이 그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다른 세 사형 사저보다도 더 진지하게 경청했다. 다만 그는 늘 무언가 마음에 담아둔 것 같은 모습이었고, 입을 열어 더 묻지 않으려 했다. 아니, 감히 묻지 못했다. 가장 좋은 반응이라 해봐야 입을 열어 미소 짓는 것뿐이었다. 스승은 그녀를 한 번 보면 잊지 않는 천재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업어다 산에 데려온 이 막내 사제가 자신보다 천부적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질투하지는 않았지만 왜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막내 사제에게는 항상 걷어낼 수 없는 안개가 드리워져 있는지가 늘 의문이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정말 너무나 많았다. 삼사저는 분명 이사형을 좋아하는데 왜 말하지 않는 걸까? 이사형도 삼사저를 좋아하면서 왜 늘 가볍게 넘기며 아무렇지 않은 척할까? 대사형은 기관으로 만들어진 인간인가? 왜 영원히 지치지 않는 걸까? 스승은 왜 늘 엄숙한 척하시는 걸까? 뒤에서 다른 장로들 앞에서 자기 제자들 이야기할 때는 분명히 신이 나서 수염을 휘날리시면서. 스승은 분명 막내 사제의 재능을 가장 아끼시는데, 왜 가장 심오한 기예는 전수하지 않으시는 걸까? 산에는 아직 이렇게 재미있는 일들이 많은데, 사형 사저들은 왜 산을 배반하고 떠나려는 걸까? 묵산도가 싫은 걸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았다. 모르면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산의 봉쇄가 더 엄해진 가운데, 떠나기 전에 지청천은 공중 가옥에 갇힌 막내 사제만 보러 갔다. 문을 사이에 두고 막내 사제에게 작별을 고하던 그날 밤, 그는 처음으로 다급하게 많은 말을 쏟아냈다. 심지어 기관 독충을 풀어 그녀를 기절시키려 했다. 하지만 지청천이 결정한 일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언제나 그랬다. 십여 년 전에 그녀는 몰래 산을 빠져나가 막내 사제 한 명을 구해왔다. 이번에 그녀가 몰래 산을 빠져나가는 것은 사형 사저들에게 답을 얻기 위해서였다. 훗날 그녀는 모든 답을 찾았다. 안타깝게도 그 답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마지막이 돼서야 깨달았다. 사형 사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적에게 마지막 돌격을 할 때, 문득 해맑게 웃으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던 얼굴이 떠올랐다. 가능했다면 아무도 산에서 나가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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